미국에서 새차 사기 좋은 시기와 방법

미국 생활의 필수품, 자동차

미국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의 필수 요소입니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한국만큼 발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생활 편의는 물론 자녀들의 등하교까지 자동차 없이는 매우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를 두고 있다면 안전과 편의를 위해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새 차 구매 시 고려사항: 한국 브랜드 차량

해외 거주 기간이 길지 않거나 한국으로 차량을 다시 가져갈 계획이 있다면, 한국에서 제조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세금 문제 등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구매 가능한 한국 브랜드 차량으로는 아제라, 제네시스, 에쿠스 등이 있습니다.
아제라의 경우, 미국 내 가격이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어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지 않습니다. 대략 32,000달러 수준으로, 환율을 고려하면 약 4,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제네시스는 한국보다 약 1,000만원에서 1,500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사양으로 구매할 경우, 추후 한국으로 돌아가 차량을 사용할 때 내비게이션 등 시스템 전체를 한국 환경에 맞게 변경해야 하는 추가 비용과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3800cc 또는 4600cc 엔진 모델이 약 45,000달러부터 시작하며, 이 경우 시스템 변경 비용까지 고려하면 예상보다 높은 총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네시스 구매 시에는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모델보다는 다른 옵션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쿠스 역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지만, 5000cc 이상의 엔진 배기량을 가지고 있어 연비 및 유지보수 측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차량 구매 장소 선정의 중요성

차량을 구매할 때 어느 곳에서 구매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 딜러는 협상의 여지 없이 정해진 가격만을 고집하며, 구매 의사가 없다고 하면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러 딜러를 비교하고, 가격 협상이 가능한 곳을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구매 희망 가격은 차량의 송장 가격(Invoice Price)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딜러와 약 1주일 정도 꾸준히 협상을 진행하면 차량 가격을 최소 2,000달러에서 3,000달러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나중에 미국 내 여행 경비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의 금액을 절약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수입차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점

만약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미국 내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벤츠 E350 모델이 50,000달러부터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입차를 한국으로 가져올 경우 약 30%에 달하는 세금이 발생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내에서의 A/S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계속 생활할 계획이라면 수입차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라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명한 차량 구매를 위한 협상 전략

미국에서 차량을 구매할 때 딜러가 제시하는 가격 그대로 구매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적극적으로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량의 실제 원가 정보를 파악하고, 여러 딜러의 견적을 비교하며, 원하는 가격대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진다면 정중하게 명함을 받고 다른 딜러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