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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위기와 KR10의 기대

국산 SUV의 대표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코란도가 최근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기차 버전인 코란도EV는 단종 수순을 밟았으며, 가솔린 모델 역시 판매 부진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의 판매량은 단 10대에 불과하며, 2023년 가솔린 코란도는 1,093대 판매에 그쳐 전년 대비 25% 감소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시장에만 의존하는 구조로 변화하며, 낮은 연비와 평범한 디자인, 애매한 포지셔닝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코란도EV 실패 원인과 시장 반응

KG모빌리티는 코란도 전기차 전환을 통해 변화의 시도를 했지만,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초기 선주문 열풍을 일으킨 코란도 이모션은 배터리 수급 문제로 인해 출고 지연이 발생했고, BYD 배터리를 적용한 후 재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상품성 부족과 경쟁 모델 대비 가성비 문제가 부각되면서 결국 일반 모델은 단종되고 택시 전용 모델만 유지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부진은 내부에서도 경쟁력 약화를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새로운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KR10, 과거의 명예를 되찾을 새로운 도전

2021년 가상 이미지로 처음 선보인 KR10은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실물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강인한 오프로더 스타일과 3세대 코란도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동시에 개발하는 복합 전략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려 하고 있으며, 디자인 센터장은 "토레스의 성공 요인을 반영해 KR10의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델은 단순한 SUV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 회복의 핵심 역할을 기대받고 있으며, 실질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2026년 전후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KGM은 현재 여러 신차 프로젝트에 자원을 분산 투자하며, 시장 반응과 수익성 평가 후 적절한 타이밍을 조율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기대

한국 SUV 시장은 현대와 기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R10은 레트로 디자인 트렌드와 정통 SUV의 감성을 결합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으로,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브랜드 메시지와 정체성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레저 수요 증대와 개인화된 이동 수단의 확대라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적합하며, 실용성과 감성의 균형을 갖춘 SUV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KR10은 국산 SUV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과거 대한민국 SUV 시장의 상징이었던 코란도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핵심 승부수입니다.

결론: 국산 SUV의 반격을 기대하며

코란도의 실패와 위기를 딛고 KR10은 국산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의 독주 체제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동화와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복합 모델 전략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R10이 성공적 출시와 시장 진입에 성공한다면, 한국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국산 브랜드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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